컬처&피플
직무 인터뷰|산업부 최대열 기자
직무 인터뷰 첫 번째 이야기. 산업부 최대열 기자에게 산업부 기자 업무와 관련된 질문을 물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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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 인터뷰 첫 번째 이야기. 산업부 최대열 기자에게 산업부 기자 업무와 관련된 질문을 물어봤습니다.
저는 아시아경제 산업부 최대열 기자라고 하고요. 기자 생활한 지는 15년 정도 됐고요. 그 중에서 산업부 생활을 한 지는 합쳐 보면 4년 정도 됩니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아무래도 제일 중요한 플레이어가 ‘기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들을 직접 옆에서 지켜보고,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지를 취재해서 기사를 쓰는 것 자체가 기사로서의 가치가 높은 편이고요. 아무래도 산업부 기자들이 그런 면에서 일선 현장에 있는 사람들과 직접 호흡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출입처 중 하나죠. 그래서 다른 분야에 비해서는 미팅이 좀 많은 편입니다. 취재원들을 만나서 미팅을 하는 경우가 (타 부서에 비해) 많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재미라고 해야 되나요? 산업부는 재밌는 부서라고 생각합니다.
산업부 기자라서가 아니라 기자 지망생들, 현업 기자들도 항상 고민하고 있는 부분일텐데 저는 단순하다고 보거든요. 본인이 취재하고 있는 부분 혹은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을 독자에게 가장 효율적으로 잘 전달하면 그게 좋은 기자라고 생각합니다. 산업부 기자만의 역량은 잘 모르겠지만 기자라면 당연히 (새로운) 사실을 알았을 때 빨리, 정확하게, 단순하게 독자에게 전달할 수 있으면 그게 좋은 기자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의 움직임 혹은 산업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쓰는 건 사실 어렵지는 않아요. 그냥 내가 취재한 걸 쓰면 되고 애정을 가지라고는 하지 않을게요. (산업 분야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기자도 많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관심을 갖고 조금 더 몰두를 하고. 그렇다고 거기에 매몰되면 당연히 안 되고요. 그냥 열심히 기사를 쓰면 될 것 같아요.
이건 어떻게 보면 편파적인 질문인데 저는 아시아경제 (기자로 처음) 입사해서 지금까지 15년 넘게 여기 있었으니까. 내가 가진 역량을 알아주고 있는 조직, 그 조직을 위해서 나는 그저 나의 일을 할 뿐이고. 서로 합을 맞춰 가는 파트너라고 생각합니다.
회사에 바라는 점은 항상 비슷하죠. 사람을 좀 더 많이 뽑아서 기사를 잘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것이죠. 바라는 바는 다들 똑같거든요. ‘좋은 기사를 쓰고 싶다!’ 기자들도 그렇고 회사도 좋은 기사를 쓰라고 얘기하거든요. 잘 이루어나갔으면 좋겠어요.
대부분의 기자들이 비슷할 거라고 생각해요. 단독기사, 특종기사 등 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몰랐지만 알면 좋은 내용을 취재해서 그걸 여럿에게 알리는 걸 목표로 하고 있죠. 상을 받으면 더 좋고, 상을 받지 못하더라도 열심히 해야죠.
저는 기자 생활하기 전부터 기자를 하고 싶다고 느껴왔기에 기자가 된 후로 지금까지 별다른 생각을 안 했거든요. 아마도 여쭤보니까 (그렇다고) 대답을 할 것 같지만, 그 부분은 다시 한 번 고민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