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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 인터뷰|UX디자인부 김진호 부장
직무 인터뷰 세 번째 이야기. 아시아경제의 웹사이트와 모바일 디자인을 책임지고 있는 UX디자인부 김진호 부장과 직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UX디자인부에서 근무하는 김진호 부장이라고 합니다. 입사한지 13년 차 정도 됐네요.
UX디자인부의 업무를 소개해 주세요
디자이너와 퍼블리셔로 구성된 팀이고 아시아경제 PC 사이트, 모바일 등 온라인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이트를 구축하는 부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웹 퍼블리싱은 PC와 모바일의 구분 없는 사용자 환경에 맞게 웹서비스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기사 콘텐츠를 보러 접속하는 사용자들마다 다른 디바이스 환경과 크로스 브라우징을 통해 모든 화면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구축하는 작업을 합니다. 구글 및 포털 검색 최적화를 수행해 매체 점수를 높이는 노력을 하고 있고요. 다양한 신규 기능들을 적용하고 활용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프로세스의 경우 아시아경제 독자의 사용성을 고려한 디자인 화면 설계를 진행합니다. 쉬운 예로 각각의 인터넷 브라우저와 모바일 해상도를 체크해 디자인 컬러 매칭 후 보기 편한 페이지를 완성하는 것이죠. 퍼블리싱, 개발 파트와의 협업을 위한 디자인 가이드도 만들어서 공유합니다. 페이지 오픈 후에는 최적화 테스트를 하고 수정해 나가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UX디자인부의 특징 및 업무 환경은 어떤가요?
타이틀이 사실 좀 부답스럽긴 해요. UX라는 부분이 사용자가 콘텐츠를 소비하고 서비스를 체험하면서 생각하고 느끼게 되는 부분들의 경험을 의미하잖아요. 그 사용자의 경험성을 디자인한다는 부서인데, 그 때문에 다양한 환경을 놓고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환경에서 일을 하다 보니 새로운 기술을 흡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디자인계의 순돌이 아빠가 된 요즘인데요. () 아시아경제가 디지털 중심으로 변화하는 과정에 있다 보니 부르는 곳이 많습니다. 워낙 디자인 활용 분야가 많아서 저도 새로운 도전을 많이 해보고 있는 편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디자인하는 걸 참 좋아하는데요. 어렸을 때부터 꿈이 디자이너였거든요. 제 명함에는 부장이라고 돼 있지만 디자이너 김진호가 들어가는 명함을 갖는 게 꿈이었어요. 업무 확장에 대한 부분을 개인적으로 즐기는 편인데 일단 부서원이 함께 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니까요. 팀원들이 너무 부담이 가지 않는 선에서 다양한 협업을 통해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UX디자인부의 김진호 부장은 어떤 부장인가요?
저는 선후배를 떠나서, 부장이라는 직함을 떠나서 리스너(듣는 사람)가 되고 싶은 사람이거든요. 최고의 리스너는 아니겠지만 부장으로서 팀원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그 친구가 업무에 몰입할 수 있게 활동의 장을 넓혀주는 그런 선배이고 싶어요. 하나하나 친절하게 알려줄 수 있는 부장이 되고 싶습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10점 만점 중에 8점 이상은 되지 않을까요? ()
UX디자인부의 고충이 있다면?
다양한 업무를 하고 있긴 하지만 언론사이다 보니 기존에 디자인 업무가 좀 정해져 있긴 하거든요. 사업 계획을 할 때 회사 방향에 맞춰서 함께 진행되는 업무이다 보니 약간의 한정적인 틀이 아직은 존재합니다. 네이버, 카카오, 쿠팡, 배달의민족 같은 앱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디자이너로서의 목표가 있더라도 실현하기에는 약간 범위가 좀 좁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UX디자인부에 어울리는 인재상이 있나요?
꼼꼼한 친구가 좋은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모바일 화면이 있으면 1픽셀부터 2000픽셀까지 그 세세함 모두를 볼 줄 아는 친구였으면 좋겠어요. 디자이너에게는 그런 꼼꼼함과 세세함이 자기애라고 생각하거든요. 디자이너로서 자존감과 자신감이 있어서 타인의 말을 잘 경청하고 디자인에 대해 피드백을 잘 해주는 분이었으면 좋겠어요. 좋은 피드백이든 나쁜 피드백이든 항상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가 발전할 수 있는 후배였으면 좋겠습니다. 자기 일에 국한돼서 일하는 친구들은 사실 발전하기 어렵거든요. 부장인 저를 많이 괴롭히는 후배들이 저희 부서에 지원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다음 인터뷰이로 추천하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아무래도 저희 IT본부의 개발을 총괄하는 설한솔 부장을 다음 인터뷰이로 추천하고 싶어요. 기술적인 부분이나 신문사에서는 기사를 어떻게 입력하는지, 기사가 어떻게 네이버와 카카오에 송출되고 어떤 식으로 독자가 보고 있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얘기해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